SDD2022

How to Address Complex Security Challenges : Fostering International Solidarity

특별세션2

미디어와 전쟁: 역정보에 대한 대응

배경

통신 기술의 발달과 소셜미디어의 사회적 파급력 확대에 따라, 현대전의 양상은 변화하고 있다. 전장에서의 전통적인 전쟁과 소셜미디어에서의 정보전이 동시에 일어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 특히 이러한 정보전에는 전쟁 당사국 정부, 군, 주류 언론 뿐 아니라 전세계 일반인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쟁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전쟁의 참상이 어떠한지에 대한 전쟁의 실상이 수많은 사진 또는 영상 기록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쟁에 참여하고 있지 않는 일반인들에게 여과 없이 노출된다. 결국 인터넷에 접근 가능하고 페이스북, 유투브, 인스타그램, 틱톡,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를 실시간으로 사용하는 전세계 일반인들도 관련 피드를 보거나 공유함으로써 사실상 전쟁에 참가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소셜미디어에서의 정보전은 결국 국내외 또는 교전 상대국 여론 및 군 사기(morale)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궁극적으로 전쟁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점에서, 특히 역정보(disinformation)가 전쟁의 동향에 어떠한 실질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은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2년 발생하고 있는 전쟁의 양태를 살펴보면, 전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내 미디어 시장을 장악하고 정보의 흐름을 통제하면서 역정보 프로파간다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전쟁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반면, 적국의 정보전과 역정보 선전 전략에 대한 제한된 대응 능력이 주요 안보 위협으로 인식되고, 정부 차원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또한, 이러한 정보 전달 과정에서 소셜미디어의 대중 인식 제고 역할을 빼놓을 수 없는데, 여기에서도 진실된 정보와 역정보를 통한 전술 구사를 목격할 수 있다.

본 세션에서는 디지털 신기술의 발달 및 소셜미디어의 보편화로 인해 일반인들이 가지는 증진된 정보에의 접근성이 현대의 정보전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할 것이다. 특히 역정보가 현대의 전쟁 동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군의 대응 방향을 모색한다. 또한 군 자체의 대응은 물론 플랫폼 기업, 시민사회, 학계 등 다양한 관련 민간 행위자와의 공조 및 협력 관계를 살펴본다. 나아가 역정보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안보 협력 체제도 구상해본다.